"나라가 힘들다"… '비상계엄 저격?' 역대 최고령 수상 최형우, 소신 발언[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12. 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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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수상자의 품격은 수상 소감에서도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소감으로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이로써 최형우는 역대 8번째 통산 골든글러브 7회(외야수 5회, 지명타자 2회)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최형우는 2022시즌 이대호(당시 40세 5개월18일)를 넘어 역대 최고령(40세 11개월27일)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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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최고령 수상자의 품격은 수상 소감에서도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소감으로 소신 발언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형우. ⓒ연합뉴스

골든글러브상은 투수 포함 9개 포지션부터 지명타자까지 총 10개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지난 11월27일부터 2일까지 KBO리그 취재기자,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등록된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부여된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오른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26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5명, 2루수 부문 6명, 3루수 부문 8명, 유격수 부문 7명, 외야수 부문 19명, 지명타자 부문 3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어느 때보다 수상자를 예측하기 힘들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명타자도 격전지였다. 김재환이 OPS(장타율+출루율), 홈런에서는 가장 앞섰지만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형우의 임팩트도 매우 컸다. kt wiz의 강백호도 다크호스였다.

최형우(오른쪽). ⓒ연합뉴스

▶2024시즌 김재환, 최형우, 강백호의 주요 타격 성적

김재환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7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93
최형우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67득점 OPS 0.860
강백호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0.840

최종 승자는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전체 288표 중 137표를 받으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로써 최형우는 역대 8번째 통산 골든글러브 7회(외야수 5회, 지명타자 2회)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최형우는 2022시즌 이대호(당시 40세 5개월18일)를 넘어 역대 최고령(40세 11개월27일)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우뚝 섰다.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

최형우는 이에 걸맞는 수상 소감도 남겼다. 최형우는 "나라가 힘들다"며 "야구팬들만큼은 야구를 볼 때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꼬집은 것처럼 보였다.

한 시즌간 팀의 4번타자로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최형우.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활약을 보상받았다. 최형우는 이에 걸맞게 야구팬들을 위로하는 소신 발언으로 시상식을 빛냈다. 골든글러브의 금빛만큼 빛났던 최형우의 수상소감이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최형우.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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