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권 뺏기고 싶지 않아"‥"선배님 그건 아니죠" 설전 [현장영상]

임명현 2024. 12. 13. 17: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청 앞 2024년 12월 13일

윤상현, 국회 입장하다 '1인시위' 김상욱과 악수 격려하는 듯하더니 김상욱 향해 비판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오늘의 국민도 있고 내일의 국민도.. 지금 여론이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헌법적 절차, 하나도 안 돼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있어서 얼마나 조사한 다음에…"

"탄핵 반대한다"며 김상욱 설득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탄핵된 다음에, 체제 탄핵이 돼버리는 거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다음에 우리는 대한민국 체제를 탄핵시키는 우를 범했기 때문에, 그다음 문재인 대통령 5년? 나 같은 사람은 반대해. 끝까지 반대할 거야 왜? 윤석열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거야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손을 지키기 위한 거야. 당연히 우리도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 반대했어. 탄핵 찬성했던 분들 그때 뭐라고 했어? 국민 여론의 89%가 찬성한다고 했어 김무성 대표 나한테 그랬어. 지금은 뭐라 그래? 다 후회해. 우리 중진들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권성동 의원 다 탄핵 찬성하고 바른정당 갔어(※당시 나경원 의원은 새누리당 잔류함). 그다음에 다 잘못했다 그러잖아. 그러면 우리 중진들이 왜 그러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는 거야. 헌법적 절차에 맞는 건지 또 이게 내란죄 구성 요건에 맞는 건지 학자들이나 우리 내부적으로 토론해야 돼. 만약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하니까 그냥 민주당의 선동, 이런 것에 내몰려서 쫓기다시피 그냥 다 순응해. 나는 순응 안 해. 내가 오늘 또 브리핑할 거야. 나는 내란죄라는 데 동의 안 해. 적어도 헌재의 선고가 나올 때까지 나는 내란죄라는 것에 유보를 해. 그게 우리가 가져야 할 국회의원들의 자세라고 봐. 그게 헌법정신을 지키는 거야. 이재명 대표 봐. 이재명 대표 혐의가 몇 개야 12개의 혐의를 갖고 있어. 12개 혐의. 한 번 봐. 12개 혐의를 갖고 있는데 떳떳하게 여의도 돌아다니시잖아. 그래서 나는 그런 게 안타까운 거야."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저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어 그래 그래."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란죄와 탄핵은 별개의 문제다, 내란죄는 형사법으로 처벌할 문제인 것이고 탄핵은 말 그대로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만 가지고도 이게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죄라고 얘기하는 게 이 나라의 왕은 대통령이 아니라 헌정질서가 왕입니다. 그런데 헌정질서를 무장 군인을 통해서 무너뜨리려 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헌정 질서라는 게 사실 비상계엄? 나도 동의 안 해. 정당화될 수가 없어 솔직하게. 헌정 질서 얘기하는데 우리 헌정 질서에 대한 토론을 결국 헌재에서 하잖아."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 자격 여부, 지금 대통령께서 보름간 해오셨던 행적들은 사실 제 입장에선, 전 철저한 보수주의자입니다. 보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선 보수의 배신자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보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물론, 물론 내가 얘기했잖아. 윤석열을 지키는 게 아니라고 했지. 대한민국 체제와 미래와 후손과 그걸 지키자는 거야. 그걸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잘못한 것 모르나? 알아 잘못했어. 비상계엄? 나도 상상을 초월해. 옹호하는 게 아니야 정당화될 수가 없어. 그래서 탄핵을 해서 그 후과로 몇 개월 안에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근데 그건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판단할 게 아니라. 저는 진영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질서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지 선택하는 건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뺏는 것도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재명이 싫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나는 민주당한테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저 무도한 분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할까? 지난 22대 국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무도한…"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저는 민주당도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진영논리를 극복 못 하면 서로가 서로를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만 반복될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한테 줄 수 없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나는 개인적으로 진영논리를 떠나서 나는 적어도 이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태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5년과는 게임이 안 될 정도의 무도한…"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저희가 이번에 비상계엄을 하는 바람에 그 모든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66962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