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디지털 비만 치료 추진…베이글랩스와 협업

박미주 기자 2024. 12.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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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비만 전주기 맞춤형 포트폴리오(H.O.P, Hanmi Obesity Pipeline)' 중 하나인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베이글랩스와 디지털융합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만치료제 주력 제품으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접목한 비만 관리법을 개발한다.

베이글랩스는 운동중재 기반의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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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비만 전주기 맞춤형 포트폴리오(H.O.P, Hanmi Obesity Pipeline)' 중 하나인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베이글랩스와 디지털융합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만치료제 주력 제품으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접목한 비만 관리법을 개발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자체 개발 신약이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다국적 제약사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달리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의 약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건강관리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치료기기를 활용, 체중 감량과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통합 관리법을 제안할 계획이다.

비만의 경우 치료제의 투약과 복용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방식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디지털융합의약품을 통해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체중 감소 효과 극대화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글랩스는 운동중재 기반의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운동법 기반 당뇨병 디지털치료제 제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기술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결합해 비만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제정된 만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융합의약품의 신속한 허가와 제품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인허가 가이드라인, 보험 급여 개선에 대해 정부부처와 업계의 관리방안 구축,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미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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