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차 탄핵안 내일 표결‥국회 안팎 긴장감
◀ 앵커 ▶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조금 전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본회의 보고 상황 전해주시겠어요?
◀ 기자 ▶
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을 조금 전 열린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담긴 주요 탄핵 사유는 내란죄입니다.
계엄 당일 국회 본회의장 내 의원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하고, 계엄군을 선관위에 보내 점거한 점도 탄핵사유로 추가됐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비해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논리를 보강하면서, 탄핵소추안은 1차 때보다 16쪽 추가돼 44쪽으로 늘었습니다.
탄핵 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회는 예정대로 내일 오후 5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벌써부터 MBC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위한 야외 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등 국회 안팎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회는 내일도 지난주 표결 때처럼 집회 인파가 주변에 몰릴 것으로 보고, 국회의원들과 보좌진 안전을 위해 7개 문 중 3개만 개방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표결 후 퇴근 때 안전을 위해 동료직원 차량에 동승하라"고 당부할 정도인데요.
벌써부터 국회 안팎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앵커 ▶
조금 전 뉴스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내일 오후 4시로, 당초 5시에서 1시간 당겨졌다는 소식입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내일 탄핵소추안에 국힘의힘 의원 몇 명이 찬성 투표를 할 것인가, 이게 가장 관심 아니겠습니까.
표결을 하루 앞둔 여야 움직임,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야권은 막판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12월 14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부디 내일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어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 중심으로 7명이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했는데, 이 중 김상욱 의원은 오늘과 내일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장관 후임자 지명 논란에 대해 "여전히 군 통수권자는 윤 대통령이고, 안보에는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을 감쌌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론은 탄핵 반대이지만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6694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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