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교수들 "내란 시작은 의료파괴…전공의·의대생 모집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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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강남·용인 소재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내란수괴를 처단하고 내란의 시작인 의료파괴를 되돌리자"며 강항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직과 휴학으로 의료파괴에 대한 저항의 최앞선에 섰고, 근거 없는 비방에 노출되고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며 "정부는 이들의 충정을 직역 이기주의, 기득권자의 이기적 행태인 양 몰아붙이며 국민을 속이고 분열시키려 획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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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강남·용인 소재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내란수괴를 처단하고 내란의 시작인 의료파괴를 되돌리자"며 강항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12월3일 친위쿠데타 계엄령이 선포되기 이전부터 내란은 (이미) 실질적으로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를 지탱하는 교육·과학·의료는 이 정권이 철저히 파괴한 영역"이라며 "의료파괴는, 비록 그것을 의료개혁으로 포장했다 해도, 전 국민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한 현저한 위협이었다"고 했다.
교수들은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이를 복구할 능력이 없는 함량 미달의 정권이 눈을 돌린 게 모든 국민의 삶에 깊이 닿아 있는 의료였다"며 "일방적으로 선언한 일련의 정책이 결국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삶을 그 기반부터 훼파한 사건, 어처구니없게도 그 기원이 국민을 위해 몸을 낮춰야 할 정부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의료 내란'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 의료체계, 의료인의 연합을 조롱하고, 위협하며, 악마화해 파괴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보라, 계엄령에 이은 포고문에서 유일하게 직접 언급된 처단 대상이 된 대한민국 국민이 바로 사직 전공의 등 의료인이었다"며 "범죄자를 처단하고 이들이 저지른 내란에서 우리 사회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한 사회에서 위협받는 취약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더 미룰 수 없기에 의료파괴를 시작하고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방치하고 있는 정권의 내란에 저항한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이들이 규정한 '의료파괴'를 멈추고 되돌리는 '내란 극복'의 방법이라며,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전공의 모집을 일단 중단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전공의 모집은 의료계의 파괴를 지속시킬 뿐"이라며 "사직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중단하라"는 주장이다.
둘째, 2025년 의대 모집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학생 수가 기존보다) 두 배 넘게 될 휴학한 학생과 새로 들어온 학생에게 정상적인 의학교육과 그 이후의 수련이 불가능하다"며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의료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셋째, 졸속 의대증원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의료파괴의 시작이며, 의료 문제를 악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직과 휴학으로 의료파괴에 대한 저항의 최앞선에 섰고, 근거 없는 비방에 노출되고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며 "정부는 이들의 충정을 직역 이기주의, 기득권자의 이기적 행태인 양 몰아붙이며 국민을 속이고 분열시키려 획책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단합된 결의로 내란은 실패하고 조기 진압됐지만 아직 그 혼돈은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의 혼돈이 의료에 둔 계략에서 시작됐기에, 내란의 상징인 의료파괴를 멈추고 전공의와 학생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그 회복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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