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전사 계엄 전 개입"…軍 "계엄날 다른 주제로 연락"(종합)

허고운 기자 구진욱 기자 2024. 12.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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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사이버작전사의 계엄 준비 정황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제보를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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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인형·김용현과 '친분·근무연' 사령관으로 이례적 교체"
"IP 역추적·SNS 장악 훈련 진행…계엄 당일 10분간 통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군은 "확인한 것이 없다"라면서도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사이버작전사의 계엄 준비 정황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제보를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사이버사령부 지휘관 전격 교체 △UFS(을지연습) 훈련 시 기존 훈련이 아닌 새로운 사이버 훈련 실시 △계엄 발생 당시 여인형 방첩사령관-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간의 10분 통화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사단은 "지난 5월 기존 해군 출신인 이동길 사령관(해군 소장)을 육사 출신인 조원희 사령관으로 바꿨다"라며 "이동길 사령관은 보직 6개월 만에 교체되었다. 통상 1~2년 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사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사령관은 평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48기)과의 친분을 과시하였고, 김용현 전 국방장관(38기)과는 김용현이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2015~17년) 작전본부 중령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월 UFS(을지연습) 훈련 시 사이버사령부는 작전계획이나 기존 임무가 아닌 새로운 사이버 훈련을 실시했다"며 "예전 정치 댓글 사건에 연루된 바 있는 사이버사 1작전단(심리전단)에서는 '북 거점 초토화' 훈련으로 불순한 IP 역추적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SNS 장악' 훈련은 유튜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SNS 중 반국가세력 관리자그룹을 장악해서 그 권한을 획득하는 훈련이라고 전해진다"라고 밝혔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이버작전사의 작전은 상당 부분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 (비상계엄 개입과 관련해) 우리가 확인한 것은 없다"라면서도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선 훈련을 아예 계획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3시쯤엔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문자공지를 통해 "사이버작전사는 2024년 8월 UFS 연습 간 예하부대 자체훈련으로 전시 임무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상해 '워게임'(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라며 "실제 훈련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군사기밀이므로 공개가 제한된다"라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은 계엄 발생 날인 지난 3일 오전에는 여 방첩사령관과 조 사령관이 10분간 통화를 했다며, 그 내용은 사이버사 예하 900연구소(사이버해킹부대) 관련이라고도 주장했다. 해당 통화 기록으로 조 사령관은 최근 수사기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진상조사단은 "계엄당일 통화 내용이 선관위 서버 확보 이후 후속 분석을 위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사이버사의 내란 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합참은 "3일 오전 9시쯤 방첩사령관이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비리 간부 관련 내용을 통보하며 수사 협조를 당부하는 전화를 한 바 있다. 사이버작전사령관은 국가수사본부 참고인 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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