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도 尹 손절? 외신기자 "사실상 '탄핵 지지한다'는 메시지"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뉴스포터 신혜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이번에는 외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입니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시위 문화 관련해서 외신도 한국 상황 긴밀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외신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외신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뉴스포터 신혜리 기자 전화 연결해 봅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뉴스포터 신혜리 기자 (이하 신혜리)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외신들도 우리나라 상황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외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신혜리 : 네. 이태원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외신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기사를 내고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굉장히 놀랍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이었지만 정치적으로 꽤 안정적이고 외국인한테도 굉장히 안전한 나라로 인식되는데요. 그래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굉장히 많았고요. 그런데 이번 사태로 굉장히 불안한 나라로 인식이 전환된 것 같습니다. 계엄령 사태 때문인데, 전 세계 매체들이 지금 앞다퉈 다루고 있는데요. 일단 한국 방송사 뉴스 화면을 생중계로 송출하면서 국회 내부 혼란 상황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고요. 주요 일간지들이 일제히 1면에 톱뉴스로 실었습니다. 주된 반응은 좀 비슷합니다. '아시아 민주주의 성공 신화였던 한국에 이게 무슨 일이냐' 이런 반응인데요. 일단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주의의 군사 정권을 무너뜨린 한국 역사에 반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BBC는 '한국 민주주의의 깊은 상처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尹 담화 외신반응? 전문기자 "헤드라인에 'COUP,' 쿠데타로 규정"
◆ 박귀빈 : 세계 주요 언론들 대체적으로 이번 비상계엄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국내 언론사라든가 정치권 등에서는 쿠데타라는 용어는 아직까진 자주 나오지는 않는 편인데요. 좀 다르네요. 외신이 쿠데타로 규정한 이유는 뭘까요?
◇ 신혜리 : 네. 지금 주요 언론들이 '쿱'이라고 해서 'COUP' 쿠데타라는 단어로 기사 제목을 뽑고 있습니다. 3일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이 아닌 쿠데타로 규정하는 것 같은데요. 외신들의 판단에 기준이 명확합니다. 계엄 당시 우리나라가 전시 사변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도 아니었다는 점, 입법부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데도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를 봉쇄했었다는 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 했기 때문에 이를 종합하면 쿠데타라고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헌법과 법률에 기반을 두지 않은 군사 행동은 주체가 대통령이든 누구든 상관없이 외신과 국제사회에서는 쿠데타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쿠데타,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것을 말하죠. 보통 군사 반란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그럼 쿠데타라고 직접 언급한 외신 보도 몇 개만 소개해 주세요.
◇ 신혜리 : 네. 호주 매체 컴펜세이션에 기고한 '친위 쿠데타란 무엇인가? 한국 대통령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기사는 그동안 친위 쿠데타를 연구해 온 카네기 멜런 대학교 교수와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가 기고를 같이 한 기사인데요. 여기에서 1946년 이후 전 세계 친위 쿠데타가 46번째 발생을 했고, 이 중에 42번이 성공을 했는데요. 이 두 교수가 우리나라의 12월 3일 친위 쿠데타를 이미 통계에 포함을 시켰고요. 지금 많은 학자들도 비슷하게 통계에 포함시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는데요. 대신 우리나라의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포린폴리시도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시도로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요. '하지만 한국 국회가 만장일치로 이를 거부한 뒤 윤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는 굴욕적인 실패로 끝났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 박귀빈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또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어제 담화 내용에 대해서도 외국 언론들 좀 시선이 쏠린 것 같은데요. 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까?
◇ 신혜리 : 네. 대체적인 외신의 헤드라인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옹호하였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탄핵 움직임을 지지하는 여당 의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국민 담화가 전해졌다'라고 이야기했고요. CNN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정치권 전반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의미로 풀이된다'라고 말을 하면서 '여당과 군 내부에서도 지금 지지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고요. AP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고 조명하면서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야당 의원의 많은 불만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인용했다'라고 보도하면서 '계엄령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투표를 막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군 장교들의 증언과 굉장히 모순된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하나 또 눈에 띈 것은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인데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의 목적으로 '망국의 위기를 알리고 헌법 질서를 지키고 회복함이 회복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BBC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인용하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들을 계속 인용을 하면서요.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도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내비쳤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 박귀빈 :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지금 외신 반응을 종합해서 정리를 해 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 우리 정부가 미국과 전혀 사전 협의 없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라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 신혜리 : 네 맞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제가 외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했는데, 그때 당시는 백악관도 이 사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계속 백악관 기자들에게 우리도 지금 확인 중에 있다.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브레이킹 뉴스, 그러니까 속보가 계속 쏟아졌는데요. 그 이후에 미국 국무부가 한미 동맹과 윤 정부의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이런 언론적인 메시지를 냈지만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선명한 '손절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을 초월한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낸 거고요. 한국과의 동맹과 민주주의 역사 역내 평화 등 공유된 가치 자체가 중요하지 윤석열 대통령 체계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기자에서 탄핵 소추안 발의 이후 미국 국무부의 입장을 계속 물었는데요. 미국 국무부는 "한국 내부에서 진행되는 절차는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고요. 그러면서 "한국 법치주의와 국민의 뜻.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탄핵을 지지한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다음 달이면 2025년 1월 20일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합니다. 근데 한국의 이번 사태에 관련해서 아직 언급 자체가 좀 없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뭘까요?
◇ 신혜리 : 네.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지금쯤 트위터를 수백 개 날렸어야 되는데 굉장히 조용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계엄 사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동정심일 수 있다'고 미국 매체에서 보도를 했는데요. 또 다른 한국 매체에서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실수를 배우고 자신은 계엄을 제대로 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아니냐. 그리고 많은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가 트럼프에게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다' 이렇게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요. 트럼프는 우리나라 탄핵 상황을 두 번이나 맞는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 박귀빈 : 그렇죠. 2017년과 올해 2024년 이렇게 2번이 되는 거네요.
◇ 신혜리 : 그렇죠. 참 신기한 인연인데요. 지금 상태면 한 달여 뒤에 취임할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어떻게 대화를 할지 짜야 되는데 지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 같고요. 예전에 트럼프가 "나는 죽은 권력과 대화하지 않는다"라고 얘기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금 우리나라의 리더십 공백이 트럼프 측과의 외교적 접촉을 굉장히 움트게 할 것이라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고요. 트럼프가 취임이 되면 우리나라에 징벌적 관세를 매길 수 있는데요. 그때까지 우리나라에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게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원하는 건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이지 사실상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을 본인들의 자국의 이익으로 끌어들이는 데만 굉장히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냥 예의주시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앞서 미국의 한 매체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로부터 트럼프가 뭘 배웠을 수 있다.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는 트럼프한테 좋은 아이디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봤다고 했잖아요. 근데 이게 같은 맥락일까요? CNN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도 한국과 같은 비상계엄 사태 벌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어요.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 신혜리 : 생각을 해 보면 트럼프가 대선 당시에 계속 얘기했던 것이 "미국의 불법 이민자를 군대를 이용해서라도 끌어내리겠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는 윤 대통령이 여기서 힌트를 얻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트럼프도 본인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권력을 동원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고요. 지난번 국회의사당 사태도 보시면 사람들을 동원해서 본인들이 폭동을 일으킨 그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폭력적인 것들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의 사태와는 굉장히 다릅니다. 그때 미국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세력들이 총을 들고 국회를 난입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총을 든 군인을 국민이 지키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좀 다르긴 한데요. 아마도 트럼프는 지금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본인이 국력을 배치해서 탄압을 했을 때 미국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올지. 그런 것들을 플랜을 짤 때 우리나라의 이런 사태를 보고 배우고 그것들을 습득해서 본인은 성공적인 그런 계엄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외신들은 이번에 '한국의 민주주의에 좀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시선을 담고 있는데 그래서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거다' 이런 전망도 나왔더라고요.
◇ 신혜리 : 네. 미국 경제 포브스가 보도를 한 걸 보면요. 이런 말이 나옵니다. '한국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에 27년간 IMF 구제금융 체제를 겪은 데서 완전하게 벗어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윤석열의 정신 나간 계엄령 때문에 수포로 돌아갔다' 이거는 제가 말하는 게 아니라요. 정말 포브스에서 이런 워딩을 썼습니다. '한국 국민 5천만 명이 이에 대한 대가를 오랜 기간 할부로 지급해야 할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경제 위기, 경제 여파를 국민이 다 떠안게 될 것' 이렇게 전망하며 보도를 했고요. 어제 OECD가 입장을 내놨죠. '비상계엄 선포와 군대의 국회 진입은 블랙스완'. 그러니까 전혀 예상치 못한 위기였다 이벤트였다 이렇게 하면서요. '정치적 대립과 시위 파업이 장기화되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여파는 정치 상황이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OECD가 입장을 내놨는데요. 계엄 선포에 대해서 사람들과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몇 가지 근본적인 가정을 재평가하도록 만들었다는 멘트까지 내비쳤는데요. 이거는 원달러 환율 급등 그런 것들을 설명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통화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종전보다 0.1% 내린 2.1%로 했는데요. 만약에 계엄 여파가 계속 멈추지 않고 반영된다면 아마도 성장률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번 비상계엄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는 외신들이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고 외교 부문은 어떻습니까?
◇ 신혜리 : 네. 오히려 우리나라가 경제 여파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는데요. 외신에서는 '정치 위기가 경제보다 우리나라 외교 정책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친위 쿠데타 시도는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외교를 가로막았으며 정치권의 혼란에 빠뜨렸다' 이렇게 보도를 하면서요. 물론 한국 경제가 초기 충격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강한 영향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외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외신이 많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를 하는데요. 외교라는 것은 명확한 지도자가 없으면 외교 파트너들이 협력을 주저할 수 있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외교는 더 영향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싱턴 타임즈는 이런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의 몰락 미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하면서요. 지금 우리나라의 진보 세력이 부활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깔아놓았던 친일적인 정책들이 굉장히 다시 뒤틀릴 수 있고 미국,일본과 멀어지고 오히려 중국과 조금 더 친화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놓은 정책들의 방향이 바로 전환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요. 미국의 보수적인 사람들은 '한국의 친중 전환은 이 격차를 확대해서 한미 동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렇게도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끝으로 이것도 짚어보죠. 지금 시민들 집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신에서도 이 시위 문화 지금 주목하고 있죠?
◇ 신혜리 : 네 굉장히 즐거운 이런 시위 문화를 마치 '댄스파티 같다', '클럽 같다' 이렇게도 얘기를 하면서 Kpop의 위력을 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재미있고 즐겁게 온 국민들이 질서를 지키고 시위를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신들이 현장에 나가서 라이브 중계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즈가 '최대 규모의 시위대가 있는데도 이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도 되고 있다'라고 하면서요. 로이터 통신은 시민 집회에 나온 응원봉이 기존의 촛불을 대체하면서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렇게까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외신에서 집회나 시위 모습을 댄스파티 같다 이런 표현을 하긴 했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고 있는 건 아니네요.
◇ 신혜리 : 네. 닛케이 같은 일본 매체는 '굉장히 질서정연한 시위였다' 평가하면서 이것을 '차세대형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단지 이거를 가벼운 어떤 파티 분위기로 봐서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포터 신혜리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혜리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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