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짜 출근, 경찰이 망봐줬다…은어는 “위장제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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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시간대에 지각을 감추려 빈 차량만 보내는 가짜 출근을 경찰이 '위장제대'라는 은어까지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경찰이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 경호에 쓰는 은어가 있느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위장제대'라는 은어를 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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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시간대에 지각을 감추려 빈 차량만 보내는 가짜 출근을 경찰이 ‘위장제대’라는 은어까지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경찰이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 경호에 쓰는 은어가 있느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위장제대’라는 은어를 쓴다”고 답했다. 이어 “이 상황이 불거지고 나서 내용을 파악하다가 (위장제대란) 은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는 윤 대통령이 출근 시간을 맞추지 못해 위장 차량을 운영해왔음을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이 직무대행은 가짜 출근을 알고 있었냐고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경찰은 진짜 출근인지 가짜 출근인지 잘 모른다”며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오면 차량만 바로 나오고, 또 대통령실에 들어갈 때도 바깥에 있는 문까지만 에스코트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들이 가짜 경호 차량이 출발했다는 은어까지 다 쓰고 있던데 그걸 왜 모르느냐. 그러니까 내란사건에서 경찰이 망이나 봐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안위에선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의 ‘안가 회동’을 마친 직후 국회 추가 경력 배치를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다. 주진우 서울청 경비부장은 “(3일)7시40분에 서울청장과 만났다”며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경력을 물어보셨고, 경력이 일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한두개 정도 쓸 수 있느냐고 말씀하셔서 야간에 광화문에 있는 부대를 1개 정도 옮길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계엄 선포 3시간여 전 이미 국회 경찰력이 보강되고 있었던 셈이다. 다만 주 경비부장은 계엄이라는 단어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로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고기동 차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국무회의 회의록 여부에 대해 “회의록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묻자 “저희(행안부)가 회의의 실체와 형식, 절차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이상민 전 장관은 ‘회의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 거짓말이냐”고 묻자, 고 차관은 “대통령실에 회의록을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대통령실이 국무회릐 발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회신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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