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인 638명 “尹 즉각 퇴진”…미술계 첫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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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638명의 시각예술인들이 긴급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 요구했다.
이어 "더 이상 이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각예술인들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이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각예술인들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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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638명의 시각예술인들이 긴급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 요구했다. 미술계에서 나온 첫 성명으로, 미술 관련 협회나 화랑가의 협조 없이 오직 개인 자격으로 의사를 밝힌 이들의 이름이 한데 모였다.
이들은 “시각예술은 기억이자, 치유이며 희망”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에 의해 참담하게 짓밟힌 현재 우리는 이 부끄러운 현실을 캔버스에 새기고, 조각으로 빚으며, 시각예술의 언어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통령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캔버스 위에 밝은 빛을 그리고, 우리의 조각은 진실을 간직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시각예술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이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각예술인들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문> 시각예술은 기억입니다. 시각예술은 치유이며 희망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에 의해 짓밟힌 현재 우리는 이 부끄러운 현실을 캔버스에 새기고, 조각으로 빚으며, 참담히 짓밟힌 현실을 시각예술의 언어로 고발할 것입니다. 지난 12월 3일, 대한민국은 45년 만에 되살아난 비상계엄이라는 어둠 속에 국회를 침탈한 계엄군의 발자국 소리, 국민의 기본권을 압살하려는 폭력적 시도는 이 시대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광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은 거리로 나섰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단 2시간 30분 만에 계엄은 해제되었고, 이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위대한 저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의 헌법 파괴 행위에 책임을 묻지 못한 채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참담한 결정이었고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신한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누구를 위한 국정이며, 누구를 위한 권력입니까?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미룰 수 있습니까? 이제 우리 시각예술인들은 단호히 선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즉시 퇴진하십시오. 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통령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시각예술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캔버스 위에 밝은 빛을 그릴 것입니다. 우리의 조각은 진실을 간직할 것이며, 우리의 목소리는 자유를 노래할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예술로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더 이상 이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각예술인들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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