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대기업 힘 합쳐 K뷰티 키운다…유망 中企 60곳 선정(종합)

김형준 기자 2024. 12.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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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올리브영, K-뷰티·푸드 인디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중기부, 수출 정책 연계…15일까지 익선동서 뷰티·푸드 팝업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마련한 K-뷰티·푸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요 유통 대기업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K-뷰티·푸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60개 사를 선정했다.

아마존·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올리브영(340460)·신세계디에프·이마트(139480)와 중기부는 선정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컨설팅과 제품 제조, 관련 지원사업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13일 중기부는 서울 종로구 본태더팔라스131에서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해당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 60개 사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중기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장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후속 조치로 아마존과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협업해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진행했고 올리브영과 'K-슈퍼루키 위드 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수출 100만 달러 미만 기업 중 미국에서 K-뷰티를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경진대회다. 수출유망제품 트랙 5개 사와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5개 사 등 총 10개 사를 선정했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올리브영 매장 등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 부문에서는 최종 20개 사가 선정됐다.

또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K-뷰티·푸드 기업을 육성하는 'K-전략품목 어워즈'를 신세계디에프, 이마트와 협업해 진행했다. 해당 어워즈를 통해 뷰티 분야 15개 사, 푸드 분야 15개 사 등 총 30개 사를 뽑았다.

서울 종로구에 조성한 'K-뷰티·푸드 팝업스토어'의 푸드존 전경. ⓒ 뉴스1 김형준 기자

이날 시상식에서는 △리퀴드네이션 △레이어스코스메틱 △코스멘토코리아 △정샘물뷰티 △뉴헤리티지가 챌린지 1위 기업으로 선정돼 상장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가 모든 중소기업 전략품목을 신경 쓰지만 두 분야(뷰티·푸드)는 가장 가까운 화장품과 음식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을 내놓는 국가인지 보여줘 전체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바우처 사업 등 수출 지원 혜택과 함께 스마트공장 조성 사업 등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선정 기업에 마케팅 전략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코스맥스, 한국콜마는 시제품 및 초도물량 우선 제조를 도울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K-슈퍼루키 위드 영 선정 기업에 글로벌 진출 컨설팅과 판매 공간 구성, 바이어 행사 참여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K-전략품목 뷰티·푸드 분야 선정 기업에는 신세계디에프와 이마트가 팝업스토어 운영, 해외 매장 유통망 연계 등을 통해 수출을 돕는다.

사업에 참여한 유통 대기업들은 K-뷰티·푸드를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혁신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개인과 개별 기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K-뷰티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줬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 조성한 'K-뷰티·푸드 팝업스토어'의 뷰티존 전경. ⓒ 뉴스1 김형준 기자

우수 기업으로 꼽힌 중소 인디 브랜드들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K-뷰티·푸드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심건우 리퀴드네이션 대표는 "한국적인 화장품이 가장 세계적인 화장품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4060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원을 통해) 한국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나 레이어스코스메틱 대표도 "신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과 유통 전략, 제조사 선정이었는데 함께해준 유통 대기업과 중기부에 감사하다"며 "기회를 발판 삼아 세계 뷰티 시장에 한 획을 긋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K-뷰티·푸드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뷰티존과 푸드존으로 나눠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번 협업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우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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