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표결 D-1…김민석 "가결 가능성 99% 이상"

한류경 2024. 12.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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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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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오늘(13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99% 이상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아직은 반대가 당론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일단 자유 투표를 막을 수 있겠는가 싶고 자유 투표에 들어가면 지금 이 상황에서 과연 8표가 안 나오겠는가,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제(12일)까지 탄핵을 공개 찬성한 의원은 7명입니다. 여당에서 8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되는 만큼 탄핵안 통과까지 1표만 남은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어제 (윤 대통령 담화에서) 정신상태가 확인된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며 "(담화가)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도 일종의 명분을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대표조차도 내란의 자백이라고 얘기할 정도의 명분을 준 것"이라며 "이제는 투표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본인이 사실상 탄핵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 아닌가"라며 "그쪽(국민의힘)에서도 더 이상 늦춰봤자 국가적 혼란만 지속되는 것이고 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정치 선동"이라며 "어차피 탄핵으로 간다고 보고 그 기간에 여론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극우 유튜브나 그런 세력을 묶어서 탄핵 여론전을 끌고 가고자 하는 그런 생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계엄 선포는 나라를 구하기 위한 행위였다'는 취지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 목적에 대해 "국민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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