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은 탄핵 찬성표결 동참해달라"…與에 호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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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면서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들, 그리고 바로 그들의 삶"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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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어제 尹 선전포고…탄핵만이 혼란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국민들 내 '최애' 비추던 소중한 빛으로 韓 민주주의 위대함 알려"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 막아서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면서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들, 그리고 바로 그들의 삶"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임이 있다"며 "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됐다.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거듭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향해서는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며 "해가 뜨고 지지만 국민의 마음속에 12월 3일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침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현 상태를 진단했다.
이어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민들의 괴로움이 생각난다. 시험기간인데 한참 '열공'하고 있을 청년들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들고 광장을 독서실로 삼고 있다"며 "나의 '최애'를 비추던 소중한 빛들을 모아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담화에 대해서는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추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됨을 '셀프 인증'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않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임한다"며 "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 이들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께서는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고, 또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며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고 더 큰 발자욱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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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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