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尹지지율 11%…“탄핵 찬성” 75%[갤럽]

박상현 2024. 12.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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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한 자릿수 위기를 간신히 넘기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2월 2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P 급등한 8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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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최저치 또 경신
부정평가 85%, 최고치
與 24%, 민주당 40%
중도층 83% 탄핵 찬성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한 자릿수 위기를 간신히 넘기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2월 2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주 대비 5%포인트(P) 내린 수치다. 또한 취임 후 최저치기도 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P 급등한 8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비상계엄 사태(49%)’가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 당시 부정 평가 이유 2위였던 ‘비상계엄 사태’는 이번 조사에서 33%P가 상승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에서 2위로 꼽힌 ‘경제·민생·물가(8%)’와 약 41%P 차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이번 계엄 사태를 그 이유로 든 셈이다.

‘비상계엄 사태’는 긍정 평가 이유 2위로 꼽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111명 중 10%가 긍정 평가 이유로 ‘비상계엄 사태’를 택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외교(22%)’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각각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광주·전라 지역에선 각각 9%, 3%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보수층 지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마저 각각 16%, 18%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3% ▷30대 6% ▷40대 7% ▷50대 7% 등 60대 미만으로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60대는 17%, 70대 이상은 28%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 28%, 중도층 7%, 진보층 1%로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24%, 더불어민주당은 40%, 조국혁신당은 8%,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P 내렸고, 민주당은 3%P 올랐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6%P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국민의힘은 최저치, 민주당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함께 실시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조사에선 찬성이 75%, 반대가 21%로 집계됐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66%)가 우세했고, 7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 탄핵에 찬성한 응답자 중 TK 지역 비율은 62%, PK 지역은 66%, 60대는 60% 등으로 나타나는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도 탄핵 여론이 크게 포착됐다. 중도층 역시 83%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8%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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