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예루살렘으로 주이스라엘 대사관 재이전

파라과이가 주이스라엘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다시 이전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대사관 재개관 행사에서 "파라과이는 이스라엘 국민과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은 항상 분할되지 않은 이스라엘의 수도일 것"이라며 "이곳에 대사관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파라과이는 현재 미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소보,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둔 6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친미 성향 파라과이는 2018년 미국을 따라 텔아비브에 있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가 국내 여론 때문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요르단의 일부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뒤 서예루살렘과 병합했고 1977년 병합한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대다수 국가는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곳을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도시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이스라엘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는 텔아비브에 공관을 둔 나라가 많고, 우리나라는 텔아비브에서 인근 도시인 헤르츨리야로 대사관을 이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스라엘 주장을 인정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고, 이후 일부 국가가 이에 동참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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