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세 브라질 룰라, 뇌출혈 추가 수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뇌출혈로 이틀 사이 두 차례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주치의 호베르투 칼리우 교수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상파울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룰라 대통령이 뇌출혈로 지난 10일에 이어 오늘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합병증은 없었고 신경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칼리우 교수는 "오늘 수술은 보완 조처였고, 룰라 대통령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며 "대통령은 경과에 따라 다음 주 중 퇴원해 브라질리아로 이동, 집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주치의 팀은 그러면서 "또 다른 출혈 위험은 통계학적으로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낮다"며 "대통령은 신경학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관저에서 넘어지면서 머리 뒷부분을 다쳐 치료받은 받았고, 당시 충격으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 의료진은 보고 있습니다.

파울루 피멘타 브라질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은 2026년 10월 치러질 대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그는 건강하고 나이는 출마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대통령은 한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임기는 4년으로 중임도 가능합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연임했고, 2022년 대선에서 당시 현직이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따돌리고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1945년 10월 27일생인 그는 2026년 10월에 치러질 대선 즈음에 81살이 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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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