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동 찾아 "시리아 정권 이양 포용적이어야"

사진제공: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2일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하면서, 시리아 과도정부에 포용적인 정권 이양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행은 지난 8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승리를 선언한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 홍해 변 항구도시 아카바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아이만 사다비 요르단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시리아 차기 정부 수립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압둘라 2세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의 정권 이양 과정에 대해 "포용적이고 비종파적이어야 한다"면서 "여성과 소수민족을 포함한 모든 시리아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슬람국가와 같은 단체가 시리아를 테러와 극단주의의 기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슬람국가가 다시 고개를 들지 않도록 하는 데 시리아민주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66691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