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그 새벽, 尹 벙커 회의 당시 대통령실 참모도 합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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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한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지하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회의를 진행할 당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이 수행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12일 여권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함께 결심실에서 진행한 회의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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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한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지하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회의를 진행할 당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이 수행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합참에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2차 계엄을 논의하려 했던 게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여권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함께 결심실에서 진행한 회의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도 동석했다. 인 차장과 최 비서관은 모두 육사 출신이다.
국방부 전투통제실은 합참의장 등 군(軍) 수뇌부가 각 군의 상황을 지휘하는 장소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당시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됐다. 이곳에 ‘보안시설 안의 보안시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결심실이 있다. 결심실은 안보 등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군 수뇌부의 결심을 논의하기 위한 곳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결심실에 머무르는 동안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역시 국방부 지하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의 행적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처음으로 결심실 회의에 대통령실 참모들도 여럿 들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야권에서는 즉각 윤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이들과 2차 계엄을 논의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들이 대통령 수행 차원에서 머물렀을 뿐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후 대통령이 합참에 방문 시 안보 2차장과 국방비서관은 통상적인 수행을 했다. 이어서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은 계엄해제를 위해 대통령을 모시러 가기 위해 수 분 머물렀을 뿐”이라며 “2차 계엄 논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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