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으로 기후 위기 넘는 영국…우리는 ‘주춤’
[앵커]
기후 위기 현실화로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풍력 발전을 확대해 탄소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북동부의 해안 도시 애버딘입니다.
육지에서 15km 떨어진 바다 위에 다섯 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갑니다.
배처럼 구조물을 띄워 발전기를 올린 '부유식'으로, 수심이 얕은 곳에 세우는 '고정식'과 달리 먼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휴 리들/부유식 해상풍력 센터 지역 담당자 : "부유식 해상풍력은 훨씬 깊은 수심의 먼바다로 이동할 수 있고, 실제로 해안에서 먼 곳에는 더 풍부한 바람 자원이 있습니다."]
영국은 필요 전력의 1/3가량을 풍력발전에서 얻는데, 특히 보조금이 지원되는 해상풍력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석탄을 운송하던 항구 도시들도 이젠 해상풍력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르우벤 에이켄/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총괄이사 : "스코틀랜드는 지금 에너지 전환 중입니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 전반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도록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천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와 비슷했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여 년 만에 50% 가까이까지 늘어났습니다.
탄소 배출량은 크게 줄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9%,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국제사회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감축량 절반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부터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제사회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합의 아래 탄소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안보 탄소중립부 장관 대행 :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배출량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1.5도를 향한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있지만, 탄소를 줄여가는 속도와 노력에는 명확한 온도 차를 보여줍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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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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