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내란 아니다”…교육·종교계 반발
[KBS 광주] [앵커]
비상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이고, 내란이 아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탄핵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국 성명에 이름을 올렸고,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현재 시국 미사를 열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대학교 잔디광장에 학생 7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내란죄 처벌을 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홍규/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 "지난 비상계엄에 따라 국민들에게 끼쳤던 피해 그리고 당혹스러움에는 절대 적절하지 않고 그리고 해서도 안 되는 그런 담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대 교수회와 5·18연구소 등 학내외 구성원들도 결의대회를 열고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재관/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민들이) 오늘 발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이분은 물러나야 하지 않나 이렇게 공감하실 거라고 느끼고..."]
광주교육대 학생회와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자 등 교육계도 시국선언문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시국 성명에는 중고등학생 7천여 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학생들은 국민의 뜻을 부정한 사람을 대한민국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조했습니다.
[강기법/문화중학교 : "최소한 마지막만큼이라도 어른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5·18 공법단체와 5·18재단도 성명을 통해 계엄으로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죄는 명백한 반역이자 내란 행위라며,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시국미사를 열고, 시국 성회가 열리는 5·18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신한비·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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