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의 한자는 '金'…"금메달·비자금 등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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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을 상징하는 한자로 '金'(금)이 선정됐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12일 혼슈 서부 교토시 소재 사찰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서 이 같은 '올해의 한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금이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뽑힌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올해의 한자 행사가 시작된 1995년 이후 5번째라고 NHK는 전했다.
2021년에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일본 선수가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 금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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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올해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을 상징하는 한자로 '金'(금)이 선정됐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12일 혼슈 서부 교토시 소재 사찰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서 이 같은 '올해의 한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의견을 취합해 최다 득표한 금을 올해의 한자로 정했다.
금은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한 일본 선수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의 금자탑을 쌓은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수확했고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아울러 집권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소셜미디어에 거짓 구인 광고를 낸 뒤 응모자에게 강도 범행을 시키는 사건 등도 금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은 "금메달 획득의 '빛나는 금'과 비자금 문제 등 '어두운 그림자의 금'이라는 두 가지 면이 주목받았다"고 짚었다.
금이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뽑힌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올해의 한자 행사가 시작된 1995년 이후 5번째라고 NHK는 전했다.
2021년에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일본 선수가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 금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올해의 한자 선정에 자민당 비자금도 원인이 됐다는 기자 질문에 "올해 정치를 상징하는 말이 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의 한자로 '겸손하다'를 뜻하는 '謙'(겸)을 꼽았다.
이시바 총리는 "겸허하게 사심을 버리고 여러분의 의견을 솔직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10월 말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해 야당과 협력해야만 국정 운영이 가능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설했다.
지난해에는 증세와 감세 논의 등으로 '稅'(세)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고, 2022년 올해의 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영한 '戰'(전)이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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