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는 해고‥이런 국회의원 필요 없다" 지역 주민들도 나섰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는 '내란에 동조하는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됐습니다.
서울대 교수와 연구진이 3번째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은 이제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작주민 화났다, 나경원은 탄핵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서울 동작구 주민 40여 명이 이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 섰습니다.
'탄핵에 반대한 나경원 의원, 해고다.', '내란 동조 중단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서화일/동작구 주민] "(나경원 의원은) '주민 여러분 꼭 좀 투표해 주세요'라고 이 거리를 다 누비면서 손잡고 얘기했었어요. 그랬던 당사자가 본인 스스로가 투표를 해야 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버렸잖아요. 지금 주민들이 모두 다 심판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미/동작구 주민] "당신은 국회에 가서 우리를 대표해서 이 정부에 대해서 견제하고 사법부에 대해서 견제하는 역할 하라고 뽑은 거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국회의원 이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습니다."
주민들은 내란 공범이라고 적힌 국회의원 배지 모양 피켓을 들고 주민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도, 배현진 의원의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국민담화에 분노한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지난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도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으로 번졌습니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교수와 연구진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 사이 벌써 3번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준호/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우리는 정상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즉각 탄핵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믿으며..."
교사 3천 6백여 명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교사 일동' 이름으로 "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며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고, 전국 116개 대학 교수와 연구자 6천 75명도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이 되어 대통령과 함께 공멸할 것이냐"고 가세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가톨릭 청년 연대,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도 잇따라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그 공범들이 저지른 내란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윤병순 강종수 우성훈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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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윤병순 강종수 우성훈 / 영상편집: 이유승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664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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