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샤우팅 "예산 삭감하면 총 들고 국회와도 됩니까?"

김용욱 기자 2024. 12. 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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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회 법사위 내란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앞두고 갑자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검찰과 경찰의 특수활동비 부활을 촉구하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맹비난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앞서 송석준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본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이 처리되면서 삭감됐던 우리 검찰청의 특활비 특경비 그리고 또 감사원의 특활비 이런 것들이 반영될 걸로 기대했는데 어제 그것이 전혀 반영이 안 된 상태로 통과가 됐다"며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상임위의 가족과 같은 검찰과 감사원 여기에 꼭 필요한 핵심 예산이 빠지면 우리 상임위 차원에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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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성윤 "도로 민정당이야" 서영교 "탄핵 투표나 하러 들어오세요"
법사위 내란 사태 현안 질의에서 검경 특활비 부활 촉구한 송석준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11일 국회 법사위 내란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앞두고 갑자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검찰과 경찰의 특수활동비 부활을 촉구하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맹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여야 고성이 오가는 사이에서 특유의 고음으로 “예산 삭감하면 총 들고 국회와도 됩니까?”라고 뼈 때리는 말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앞서 송석준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본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이 처리되면서 삭감됐던 우리 검찰청의 특활비 특경비 그리고 또 감사원의 특활비 이런 것들이 반영될 걸로 기대했는데 어제 그것이 전혀 반영이 안 된 상태로 통과가 됐다”며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상임위의 가족과 같은 검찰과 감사원 여기에 꼭 필요한 핵심 예산이 빠지면 우리 상임위 차원에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일을 함에 있어서 앞뒤 좌우 선후가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지금 전 국민이 난리가 났다고 아우성인데 (내란 관련) 현안 질의를 하는 이 상황에서 저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이미 버스 지나갔는데 손 흔드는 저런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예산은 법사위에서 이미 삭감해서 예결위를 올렸고 예결위에서 의결했고 어제 본회의 의결까지 끝났다. 제발 국회법 좀 공부하시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석준 의원이 발언권 없이 말을 이어가자, 정청래 위원장은 “의사진행 수준에도 맞지 않는 내용이다. 탄핵 투표나 하러 들어오시라”며 “질의에 앞서 언론 한 줄 나는 목적이라면 앞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절대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계속 송 의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계엄 해제 표결도 안 하셨잖아요?”라며 송 의원을 비난했다. 송석준 의원도 “탄핵이 국회의 주 임무가 아니다. 국회의 주 임무는 예산을 제대로 통과하고 편성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도로 민정당” “아니 계엄은 해제 했어야죠” “총 들고 와도 아무렇지도 않고”라고 맹비난했다. 송 의원도 “예산을 똑바로 편성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박은정 의원의 목소리가 고성 사이로 들어왔다. “예산 삭감하면 총 들고 국회와도 됩니까? 예산 삭감하면 국회에 총 들고 와도 됩니까?”

영상엔 송석준 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는 야당 의원들의 생생한 법사위 현장 목소리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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