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예 병력만 이동시켰다"?…'사병 61명' 국회 투입 확인
[앵커]
윤 대통령의 담화, 주요 내용만 팩트체크한 게 이 정도고, 따져봐야 할 게 더 많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며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의 정예 병력만 이동시켰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거짓'입니다. JTBC 취재 결과, 당시 국회에는 수방사 사병 61명이 출동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국군 장병 부모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국회에 진입한 군인들, 믿기 어려웠고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군 장병 부모 : 특전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군인한테 먼저 (지시가) 갈 것 아니에요. 투입된다면 시키는 대로만 할 것이며…]
군대 간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 동원된 군인들을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는 걱정이 쏟아졌습니다.
접경지에 복무 중인 군인이 '유서를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분노는 커졌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군 복무 중인 아들로부터 어떤 어머니께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새벽에 군장하고 유서 쓰고 총 챙겨서 시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담화에서 "계엄 작전에 사병은 투입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고,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계엄 선포 당일 군사경찰단 사병 42명을 투입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수방사 군사경찰단은 총 75명.
장교 8명, 부사관 25명, 사병 42명으로 사병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수방사 군사경찰단은 평소 탈영병 체포 업무 등을 수행하는데, 계엄 당시엔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4일) : 이재명 대표, 한동훈 대표, 국회의장 세 명을 체포하는 체포대가 만들어져서 각기 움직였다는 그것이 확인됐습니다.]
수방사 소속 1경비단 투입 인력 총 136명 중에서도 19명이 사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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