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도 넘겼지만…개미는 여전히 '팔자'
[앵커]
정치권발 '탄핵 후폭풍'에도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조금씩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지만, 환율만은 고점에서 움직이지 않는데요.
장한별 기자가 증시 마감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2일) 코스피는 2,480선에 오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2,482.12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한 겁니다.
직무 수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상승 폭이 꺾이며 잠시 흔들렸으나, 거래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오름폭을 넓혀 2% 가까운 상승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팔자' 행렬을 보였습니다.
오전 거래까진 순매수로 기관투자자와 함께 지수를 이끌었으나, 오후 장중 매도 전환한 뒤 그 폭을 급격히 키우며 2,44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24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민연금·사학연금·공제회 등 연기금의 주도로 기관 투자자만이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683.35로 장을 마쳤습니다.
윤 대통령 담화 이후 흔들리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며 680선에 안착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은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채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 담화 이후 상승 전환해 1,430원을 웃돌았습니다.
결국 전 거래일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채, 0.3원 내린 1,431.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당국은 국내 탄핵 정국에 이어 미국 12월 기준금리 발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유동성 공급과 시장 모니터링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곧 진행될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통해 현재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기에 정리될 수 있을지가 향후 증권시장의 단기 향방을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코스피 #증시 #탄핵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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