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지호·김봉식 구속영장 신청‥김용현 보안폰 압수수색

고병찬 2024. 12.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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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긴급 체포된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보안용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연결합니다.

고병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오늘 오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영장 신청서에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전면 통제 지시를 내리고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계엄 발표 3시간 전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지시를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엄군이 장악할 기관과 인물 등이 적힌 A4 종이 1장 분량의 지시를 경찰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기엔 MBC 등 일부 언론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를 꾸렸는데요.

오늘 오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보안폰과 관련 서버를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이 공무용으로 사용해 온 보안용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으로,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전후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군 병력 진입 등을 지시한 의혹이 있는 바로 그 전화기입니다.

경찰은 김용현 전 장관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대해서도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합참이 임의제출하는 자료를 넘겨받기 위해 오늘 오후 2시쯤 용산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냈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에 따른 것으로, 다만 사무실에 진입해 압수하는 대신 합참의 협조를 받아 자료를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합참 청사는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다만 "대통령실은 오늘 자료 확보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고병찬 기자(kic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659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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