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곽규택 친형' 곽경택 감독, '소방관' 불매 조짐에 "대통령 탄핵 마땅"[전문]

신영선 기자 2024. 12. 12.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친동생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탄핵 투표 불참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곽규택 의원이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걸 비판하며 '소방관' 불매 조짐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경택 감독 / 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친동생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탄핵 투표 불참을 비판했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 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곽경택 감독은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해 11일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주연 배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코로나19 여파로 작품이 완성된 지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소방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로 인한 탄핵 사태로 인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곽규택 의원이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걸 비판하며 '소방관' 불매 조짐을 보였다. 

다음은 곽경택 감독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영화감독 곽경택입니다.

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천만 다행히도 영화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