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들도 시국선언 "국민 트라우마 치유는 탄핵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담화에서 '광란의 칼춤' 등의 표현을 써 가며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 당위성을 주장한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수백 명이 그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12월 3일 헌법을 훼손하는 계엄 선포와 협박에 가까운 포고문, 갑작스러운 군대 출동 등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으셨을 모든 국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 국민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군부독재와 국가폭력의 역사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께서는 그 트라우마를 재경험하며 심각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신의학적으로 폭력 트라우마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신속한 안전 확보와 가해자 처벌이라는 정의로운 해결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헌법에 근거한 단호한 해법만이 국민과 대한민국을 폭력 트라우마에서 회복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거대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이 대통령 고유의 통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담화문으로 여론이 바뀌는 것 같다, 윤석열 감옥 가야 한다던 사람들이 이제는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큰 역풍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담화 후에 그를 조현병이나 정신과 환자에 비유하는 글들이 자주 보인다"며 "자제해 달라, 다른 사람에게 아무 피해를 주지 않는 환자분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656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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