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은 계엄의 2차 가해자…대통령 되겠다는 야욕 과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2. 12.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정국 속에서 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은 계엄의 2차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 이 대표는 여당과 협조해 안정화 스케쥴을 의논하기는커녕, 연일 외신을 만나 대통령 되겠다는 야욕만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연금개혁, 국민의힘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정국 속에서 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은 계엄의 2차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 이 대표는 여당과 협조해 안정화 스케쥴을 의논하기는커녕, 연일 외신을 만나 대통령 되겠다는 야욕만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무혈혁명을 하겠다고 했다. 이 와중에 혁명으로 권력 잡겠다는 생각만 하니, 재난 맞은 동네에서 수습은 않고 면장 자리 갖겠다고 팔방으로 로비하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멋대로 처리한 예산에서는 폭설 한번 내리면 다 없어질 수준으로 정부 예비비를 왕창 깎아 추경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놨다”며 “연초 추경으로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을 왕창 집어넣겠다는 심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나라야 어찌 되든 자기 것 챙길 궁리밖에 안 하는 기이한 인간형”이라고 일갈했다.

윤 전 의원은 또 “총리, 부총리 할 것 없이 지금 유일하게 나라를 건사하는 이들을 끌어내릴 궁리만 하니 안정이 아니라 더한 위기가 왔으면 하고 고사 지내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며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다면 계엄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정국 안정 방안을 여당과 의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탄핵에 찬성할 거냐, 말 거냐로 분열하며 계엄사태를 저열하게 이용해먹는 행태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지금 여당이 책임지는 방식은 ‘어떻게 하면 욕을 덜 먹느냐’ 궁리하는 게 아니라, ‘2차 가해’를 막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죽어야 산다. 맞다. 그러나 죽을 자리가 어디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계엄을 이용해먹는 정치’를 끝장내고 ‘계엄을 극복하는 정치’로 바꾸는 싸움에 죽자”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