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유상증자 완료…1750억원 조달

박미리 기자 2024. 12.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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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1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9월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모집한 자금의 절반인 900억원을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신사업 추진을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바탕으로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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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외경 /사진제공=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1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9월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발행 규모는 총 567만주다. 기존 주주,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지난 4~5일, 일반공모 청약은 지난 9~10일 이뤄졌다. 특히 일반 공모청약에서 4398.3%의 높은 청약률을 보인 가운데, 전체 유상증자 청약률은 267.8%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주금납입일은 1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모집한 자금의 절반인 900억원을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신사업 추진을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총 6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와 첨가제(도판트) 제조를 위한 설비 투자에 200억원, 전해액 첨가제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400억원을 쓸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에는 300억원을 투입한다.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공정용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와 패키징 공정 소재에 대한 개발을 마무리하고 일부 제품을 판매 중이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개발을 착수해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바탕으로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서도 600억원을 투입한다. 온실가스 처리 핵심소재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구축과 차세대 케미컬 필터 생산설비 구축 등에 자금을 집행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최근 준공한 초평사업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분야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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