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스핀오프 ‘드림 프로덕션’…OTT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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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의 스핀오프 '드림 프로덕션'이 1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드림 프로덕션'의 각본과 공동연출을 맡은 마이크 존스는 지난 11월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에 "픽사가 중점을 두는 극장 개봉용 대작 '엘리멘탈'이나 '인사이드 아웃 2'에 일손이 딸릴 때 우리 팀원 다수가 투입되느라 '드림 프로덕션' 제작 중단 위기를 두번이나 겪으며 완성까지 3년 반이나 걸렸다"며 "예산도 다른 픽사 영화보다 매우 적어서 끝까지 완성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거의 독립영화처럼 진행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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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의 스핀오프 ‘드림 프로덕션’이 1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지금까지 짧은 단편들만 맛보기처럼 선보였던 픽사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다.
픽사가 이제야 오티티(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놨다는 게 새삼 놀랍지만, ‘드림 프로덕션’은 자칫하면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디즈니가 최근 몇년간 마블 시리즈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많은 오리지널 작품이 실패하면서 픽사가 기획했던 시리즈 프로젝트들까지 줄줄이 엎어졌기 때문이다.
‘드림 프로덕션’의 각본과 공동연출을 맡은 마이크 존스는 지난 11월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에 “픽사가 중점을 두는 극장 개봉용 대작 ‘엘리멘탈’이나 ‘인사이드 아웃 2’에 일손이 딸릴 때 우리 팀원 다수가 투입되느라 ‘드림 프로덕션’ 제작 중단 위기를 두번이나 겪으며 완성까지 3년 반이나 걸렸다”며 “예산도 다른 픽사 영화보다 매우 적어서 끝까지 완성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거의 독립영화처럼 진행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드림 프로덕션’은 20분짜리 에피소드 4개가 이어지는 이야기로, 1시간22분짜리 영화 한편 분량이다. ‘인사이드 아웃’ 주인공 라일리가 이제 막 10대가 된 1편과 2편 사이가 시간 배경이며, 주 무대는 극장판의 감정 컨트롤본부에서 라일리의 꿈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바뀌었다. 무의식의 영역으로 한 단계 더 내려간 셈이다.
라일리의 중요한 기억과 마음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꿈을 만들어내는 게 이 스튜디오의 역할. 어린 라일리가 ‘쪽쪽이’(공갈 젖꼭지)와 아름답게 헤어지는 꿈을 연출해 성공시키는 등 히트작 제조기인 스타 감독 폴라는 라일리가 10대에 들어서면서 자꾸 흥행에 실패한다. 흥행 실패는 라일리가 꿈을 금방 잊어버리거나 불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는 것을 뜻한다. 폴라의 조수였던 자넬은 독립해 나가고, 새로 온 조수 제니는 화려한 스튜디오 연출 대신 조명 없이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추구하는 이른바 독립·예술영화 계열이다.
이야기도 스케일도 소박하지만, 역시나 영리하고 매력적인 픽사의 장점이 섭섭지 않게 들어있다. 무엇보다 사춘기에 진입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설레고 어려운 주제인 ‘로맨스’를 잘 활용한 점이 그렇다. 픽사를 관통하는 열쇳말 ‘성장’이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에 골고루 배분된다는 점에서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이번에도 픽사가 픽사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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