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친형, 야구 감독 데뷔한다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친형이 야구 감독으로 데뷔한다. 일본 야구연맹이 운영하는 사회인 야구 구단 도요타자동차동일본은 오타니 친형이자 3년차 코치인 오타니 류타(36)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오타니 류타는 1988년 3월 일본 이와테현 출신이다. 2남1녀 중 장남으로, 그보다 여섯 살 어린 막내 동생은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다. 동생보다 일찍 중·고교 야구부에 몸담았으나 졸업 후 일반 기업에 취업했다. 동시에 이와테현 사회인 야구팀 미즈사와코마가타야구클럽에 입단해 아마추어 선수 활동을 이어갔다. 2010년 일본 프로야구가 운영하는 독립 리그 구단 고치파이팅독스로 이적해 외야수로 뛰었다.
이후 2012년 창단된 도요타자동차동일본으로 둥지를 옮겨 2021년 서른셋 나이로 은퇴하기 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 그의 활약으로 도요타자동차동일본은 2018년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사회인 야구 대회 ‘도시대항 야구대회’에 창단 이래 최초로 출전했다. 류타는 은퇴 이듬해부터 코치를 맡았다.
이날 오타니 류타는 “2012년 발족한 우리 야구팀에 첫해부터 종사해 애착이 남다르다. 팀과 회사의 일체감 향상, 야구를 통한 도호쿠(東北·동북) 지역 활성화를 팀의 사명(使命)으로 삼고 (사회인 야구)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오타니 류타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동생으로부터 아무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21년 대출 3000만엔(약 2억8000만원)을 받아 이와테현의 맨션을 구입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오타니 가족과 가까운 한 지인은 현지 언론 머니포스트에 “(류타는) 동생 쇼헤이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다른 가족과 마찬가지로 ‘내 생활은 내가 번 돈으로 한다’는 생각이 철저하다”고 했다.
오타니의 부모도 2022년 이와테현의 한 소도시에 있는 자택을 리모델링할 때 돈을 보태겠단 막내아들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오타니의 수입을 관리하는 어머니 오타니 가요코는 최근까지도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과거 한 일본 매체가 어머니가 관리하는 오타니의 월급 통장 내역을 공개했을 때 출금 기록이 없어 화제가 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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