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본격화… “국제 관문으로 대개조 시작”

방재혁 기자 2024. 12. 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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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같이 말했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이날 오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중구 봉래동2가 철도용지 2만9048㎡ 일대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을 신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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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논의 이후 사업성 등 갈등에 표류
한화 컨소시엄, 사업지서 착공식
환승체계 개편·역 상부 개발 추진

“서울시는 북부역세권 뿐 아니라 서울역 일대에 대한 큰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역세권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철도 지하화 추진, 의료협력 재개발 정비사업 등 서울역의 새로운 모습을 시민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같이 말했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이날 오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12일 오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지 현장 전경. /방재혁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중구 봉래동2가 철도용지 2만9048㎡ 일대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을 신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하 6층~지상 39층, 총 5개 동, 연면적 33만7298㎡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요소로 작용했던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 공간을 활용해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복합환승센터가 생기면 철도와 버스·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방재혁 기자

또 기존 철로 구간에 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되는 선형공원(Railway Park)을 조성한다. 문화 측면에서는 국가유산(사적)인 문화역284(구 서울역사)와 상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시는 서울역 광장을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는 2033년 이후부터 서울역 상부 개발을 추진하고 2046년 무렵까지 미래 플랫폼 구상 실현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2008년부터 개발이 논의됐지만 같은 해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감사원의 사업성 재검토 요구 등으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2014년 재추진됐지만 당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화역사 컨소시엄이 낮은 사업성 등으로 인해 코레일과 갈등을 빚어 사업을 포기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서울시가 2018년 전시컨벤션 면적을 줄이고 주거용 시설의 비율을 높이는 등 사업성을 개선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제시했다. 이에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한화 컨소시엄)을 포함해 삼성물산 컨소시엄, 메리츠 컨소시엄이 참여해 3파전이 벌어졌고, 2019년 7월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커넥트,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12일 오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 현장. /방재혁 기자

이날 착공식에서 축사한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국가 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됐다.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오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린 개발 사업으로 많은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국가중앙역이자 국제 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 대개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의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는 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지현장. /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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