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리빌딩, 기회는 충분하다’ 1순위 특급신인, 이정후 이후 8년 만에 키움 신인왕 탄생할까

길준영 2024. 12. 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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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18)가 8년 만에 키움 신인왕에 도전한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일단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있다. 그리고 김윤하가 올해 기회를 많이 받았다. 올해 정현우를 비롯해 좋은 신인투수들도 잘 뽑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도 주지 못하고 2군에 두는 것보다는 최대한 1군에서 많이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정현우가 8년 만에 키움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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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덕수고 정현우가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되며 고형욱 단장, 어머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18)가 8년 만에 키움 신인왕에 도전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1일 2024년 각 부문에서 활약한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현우는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덕수고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정현우는 고교 통산 29경기(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올해는 16경기(48⅓이닝) 8승 평균자책점 0.74를 기록하며 덕수고의 2관왕을 이끌었다. 9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2경기(3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올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한화)에 밀려 2순위 지명이 예상됐던 정현우는 시즌 내내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가를 끌어올렸고 결국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정현우의 완성도와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건 키움은 장재영(9억원), 안우진(6억원)에 이어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하는 5억원에 신인계약을 맺었다. 

[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덕수고 정현우가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정현우는 단연 내년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정우주가 내년 시즌 불펜투수로 커리어를 시작할 가능성이 큰 것과 달리 정현우는 곧바로 1군에서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키움이 외국인선수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하며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지난달 26일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라고 발표했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아리엘 후라도(삼성),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모두 재계약하지 않고 어린 투수들에게 선발투수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일단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있다. 그리고 김윤하가 올해 기회를 많이 받았다. 올해 정현우를 비롯해 좋은 신인투수들도 잘 뽑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도 주지 못하고 2군에 두는 것보다는 최대한 1군에서 많이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반면 정우주는 한화의 탄탄한 선발진에 밀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화는 내년 재계약을 한 라이언 와이스를 포함해 외국인투수 2명,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선발진이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신인투수인 정우주가 선발 로테이션에게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정우주는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1년차부터 거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면 조금 거만하기도 하고 욕심인 것 같다. 불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오랫동안 성공적인 유망주 육성으로 이목을 끌었던 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키움이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2017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이다. 정현우가 8년 만에 키움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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