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올해 가장 높은 보름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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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등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 올해 마지막 보름달이 뜬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지구가 공전궤도상의 동지점을 통과하는 시기에 뜨는 12월의 보름달은 연중 가장 높이, 가장 오랜 시간 밤하늘을 밝힌다.
반면 태양이 가장 낮은 지점에 있을 때, 태양과 정반대쪽에 있는 보름달은 하늘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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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도 연중 가장 오래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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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등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 올해 마지막 보름달이 뜬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지구가 공전궤도상의 동지점을 통과하는 시기에 뜨는 12월의 보름달은 연중 가장 높이, 가장 오랜 시간 밤하늘을 밝힌다. 남서쪽 지평선 뒤로 해가 진 뒤 그 정반대 방향인 북동쪽에서 떠올라 다음날 아침 일출과 함께 서쪽 지평선 아래로 진다.
이번 보름달은 겉보기 지름이 평균치보다 10% 이상 큰 슈퍼문은 아니지만 평소 보름달보다는 밝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37만km로 평균 거리(38만4400km)보다 짧다.
보름달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정반대쪽에 있을 때 뜨는 달이다. 보름달이 밤하늘을 지나가는 경로도 태양의 경로와 반대다. 12월 보름달의 경로는 6개월 전이나 6개월 후 태양의 낮 경로라고 보면 된다.
12월의 보름달이 높이 뜨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구 공전궤도상 위치에 따라 태양은 연중 북회귀선(북위 23.5도)과 남회귀선(남위 23.5도) 사이를 오가며 지구를 비춰준다. 지구가 공전 궤도상 동지점에 이를 때 태양은 남회귀선 하늘 위에 있다. 이때 북반구에선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떴다가 진다. 이때 북반구의 낮은 연중 가장 짧고 밤은 가장 길다.
반면 태양이 가장 낮은 지점에 있을 때, 태양과 정반대쪽에 있는 보름달은 하늘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있게 된다. 보름달이 뜰 때 지구와 태양, 달이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목성, 화성도 보름달과 함께 밤새 빛나
특히 이번 보름달은 오른쪽 바로 아래로 목성, 조금 더 먼 왼쪽 아래로 화성을 동반한다. 두 행성은 열을 맞춰 행진하듯 동쪽에서 서쪽으로 보름달과 함께 이동하며 밤을 지새운다.
요즘 목성은 올해 들어 가장 밝다. 목성이 밝게 빛나는 것은 충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충이란 태양-지구-행성이 이 순서대로 일직선상에 있는 때를 말한다.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을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다. 목성의 공전 주기는 11.9년이다. 따라서 지구를 기준으로 목성이 태양과 정반대 쪽에 있는 충은 약 1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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