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인간처럼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AI)이 5~20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한 가운데, 의식을 가진 AI를 대하는 ‘AI 복지’에 관한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고 네이처가 10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철학자와 컴퓨터과학자들은 “AI의 엄청난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일부 AI 시스템은 의식이나 강력한 주체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기업들은 AI를 어떻게 도덕적으로 다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 복지’ 못지않게 ‘AI 복지’가 중요한 시대를 앞두고 관련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실제로 지난 9월 AI 기업 앤스러픽은 이번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카일 피시를 ‘AI 복지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AI 시스템이 도덕적인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등을 연구하는 직책을 맡긴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AI 복지 관련 구인 공고를 내는 등 AI 업계에서 잠재적인 AI 복지가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