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아 활동 오해"..하연수, 日서 11분의 1 출연료 고생→'위안부 문제' 오디션서 떳떳하게 말했다(라스)[★밤TView]
배우 하연수가 일본에 진출해 자리 잡은 근황을 밝히며 한국 은퇴설, 그라비아 데뷔설을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한다감, 이순실, 하연수, 크러쉬가 출연해 '2024 걸, 크러쉬' 특집을 꾸몄다.
하연수는 일본 진출 후 3년 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하연수는 "비행기 타고 라스 출연을 위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해 일본에 미술 유학을 하러 갔는데, 학비를 알아 보니 1억 5천만 원 이상이더라. 학비가 비싸서 일을 알아봤다"라며 "3개월 정도 독학을 하니 일본어가 트여서 맨땅에 헤딩을 했다"라고 일본 진출 스토리를 전했다.
하연수는 이날 '라스' 출연을 위해 일본 소속사에 설득했다며 "(회사에서) '이거 왜 가는 거냐'라고 해서 내가 '라스는 한국의 장수 프로고 나가면 화제가 된다'고 해서 동행 없이 오랜만에 왔다"고 말했다. 한국 활동에 복귀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회사 찾는다. 연락 달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국 활동을 병행하는 이유가 일본에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하연수는 "그럼요"라며 "안경 광고도 찍고 저 일본에서 많이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12월부터 일본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짱짱해진 느낌이 든다는 반응에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하연수는 최근 일본에서 거둔 히트작이 있다며 "일본 공영 방송 NHK에서 '호랑이에게 날개'란 작품에 출연했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고 법조인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시청률이 20% 정도 나왔다. 그래서 특집 방송도 나갈 예정이고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유학생이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살기 때문에 일본어가 굉장히 유창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연수는 '호랑이에게 날개' 오디션을 본 과정을 묻자 "한국 역사관을 묻더라. 그래서 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위안부 문제를 솔직히 얘기했다. 두 시간 정도 얘기했고 압박 면접 같았다. 그런데 이틀 뒤 캐스팅 연락이 왔다. 저는 한국 입장에서 얘기했는데 '뭐지?'라면서 반신반의하면서 기뻤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 드라마가 관동대학살을 인정한 최초의 드라마다. 일본은 연출 감독님이 세 명인데, 그 중 한 분이 한국 교환 학생 출신이고 한국에서 영화 스태프 경험도 있어서 (한국의 역사 시선이) 더 잘 받아들여진 것 같았다"라며 "일부 시청자는 전화해서 '왜 우리의 수신료가 한국인에게 쓰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약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일이었다. 제 SNS 댓글에도 일본인들이 '우리가 부끄러운 과거를 몰랐다.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한 두명이라도 제가 설득하고 왔구나 싶었다. 저는 당시 조선인, 대만인, 중국인 원폭 피해자를 돕는 조선 변호사로 나와서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연수는 한국에서는 데뷔 13년 차이지만 일본에선 데뷔 3년 차라 중고 신인 취급을 받았다고. 그는 "한국에서는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일본에서는 전철을 타고 다녔다. 정말 유명한 연예인 말고는 전철을 많이 탄다"라며 "막차가 끊기면 방송국에서 택시비를 지원해 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슬픈 건, 제 페이가 한국 출연료의 11분의 1을 받았다. NHK는 공영 방송이라 시청자 수신료로 받고 방송 출연 횟수에 따라 출연료가 책정된다. 하지만 안경 광고 등 다른 걸로 많이 벌었다"라며 "처음에는 잡지 촬영을 했는데 3만 원이 들어왔더라. 처음엔 좀 놀랐다. 그렇게 8개월이 흐르니 '나 맞는 선택을 한 건가' 싶었는데 그 드라마가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하연수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통해 일본 트위터에서 '향짱'이라 불리며 인지도를 얻었으며, 수입도 넉넉해져서 도쿄 우에노 동물원 근처의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자신이 일본에서 그라비아 활동을 했다고 오해받은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서는 만화 잡지 화보에 배우, 아이돌 사진이 나오는데, 통상적으로 평상복을 입고 있어도 그걸 '그라비아'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기사가 났더라. 자극적인 콘텐츠로 소비됐는데 이 자리를 빌려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연수는 한국 활동 은퇴설에 대해서도 "제가 사실 눈에 띄는 걸 안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지웠다. 그런데 하연수 은퇴한다고 하더라. 아직 (프로필) 복구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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