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일타 강사’ 원태인 “비결? 더 공격적으로!”
[앵커]
프로야구 삼성 원태인은 투수들에게 불리한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올 시즌 다승왕, 국내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는데요.
스스로 밝힌 그 비결, 바로 두려움을 깬 '정면 승부'에 있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특한 외야 구조로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그러나, 삼성 원태인에게 홈구장 라이온즈파크는 무덤보단 낙원이었습니다.
올해 원태인이 라이온즈파크에서 쓸어 담은 승수만 무려 10승.
불리한 환경에서도 평균자책점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원태인/삼성 투수 : "'(홈에서) 장타를 어떻게 하면 억제할 수 있을까'가 저의 최대 고민이었어요. (강)민호형이랑 얘기하면서 타자들이 장타를 칠 수 있는 코스, 그리고 구종, 볼카운트 변화 이런 걸 정말 얘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비결은 과감한 정면 승부.
90이닝 넘게 소화하는 동안 볼넷은 딱 스무 개, 대구에서 9이닝당 볼넷 갯수가 1.97개에 불과할만큼 공격적이었습니다.
[원태인/삼성 투수 :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런도 조심해야 하지만 '1점 홈런 맞는 건 괜찮다'라고 마인드 바꿨던 거 같아요. (8월) 한 달 동안 볼넷도 하나도 없었던 피칭도 있었고, 그런 변화들이 있었기 때문에 홈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였던 게 스스로도 정말 만족스러운 피칭이었습니다."]
새 외국인 후라도 역시 공격적인 투구가 장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FA로 팀에 합류한 최원태도 라이온즈파크에 맞춘 새 투구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원태/삼성 투수 :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늘리고, 강민호 선배랑 얘기해서 피칭 디자인(투구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단숨에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삼성이 라이온즈파크에 진정한 투수 왕국을 세울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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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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