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분위기와 전망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홍익표 전 민주당 의원)
<앵커>
자, 그러면 저희가 지금까지 전해 드린 내용을 두 분과 함께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홍익표 전 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Q. 탄핵안 표결 앞둔 국민의힘 분위기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실제로 아까 5명의 의원들이 이미 공개적으로 찬성 표결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 다음에 이제, 만약에 지난번처럼 일괄적으로 불참하지 않고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게 되면, 찬성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의원들 중에서 적지 않은 의원들이 아마 찬성 투표를 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왜냐하면 지금 증언들이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서 의원들을 150명이 안 됐으니까 끌어내라고 주장을 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물론 대통령실은 부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체포조를 만들어서 이재명, 한동훈 다 체포하라고 했다, 그리고 무슨 수감시설까지도 다 공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계속 증언들이 터져나오고 있어서 특전사사령관이라든가 방첩사사령관, 수방사사령관 그리고 또 현직 그때 당시에 진입했던 그런, 부대장들의 증언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걸 사실 견뎌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그럼 가결될 걸로 보세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Q. 탄핵안 표결 전망하자면?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능성은 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이 지난번처럼 투표 불성립은 그런 방식은 못할 것 같고요. 일단 투표 현장에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 5명 정도가 탄핵에 찬성하겠다,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점점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은 더 커밍아웃하는 의원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한 10표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왜냐하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여기에 동참하려고 하는 의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 같아요.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역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떤 분이 되느냐가 조금 변수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내대표가 어떤 분이 되고 또 그분이 어떤 입장을 취하면서 당론을 모아갈 때 만약에, 예컨대 이번에도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관철시키려고 한다면 약간의 변수는 될 수 있겠는데, 지금 현재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당의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원내대표도 지내셨기 때문에 당 내부 분위기도 잘 아실 텐데 실제로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물밑에서 이런 작업들도 많이 하나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조직적으로 그게 이루어지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몇 분 아는 분들 얘기해 보고 하면 상당히 많이 흔들리고 계신 분들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제 길거리에 다녀보면 아시잖아요. 어디 국회의원들 중진 의원쯤 되면 얼굴도 많이 알려지고 해서 식당 가서 사람들 만났을 때도 그렇고 또 친구분들, 지인들 만났을 때 듣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안팎으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Q. 표결 앞둔 용산 분위기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아침에 보도가 나왔길래, 용산에 전화를 했어요. 모 수석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 말씀이 우리로서는 그걸 선택할 수밖에 없다. (탄핵을?)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진해서 하야할 생각은 전혀 없으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건 뭐 저뿐만 연락을 드린 게 아니고 여러 분이 사실은 용산에 아는 분들을 통해서 수석이라든가 실장님이랑도 통화를 한 것 같은데, 그쪽 입장은 우리는 탄핵으로 가더라도 자진 하야는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고 탄핵으로 가겠다는 이유는 지금 현재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로부터 이것이 내란이 맞는지에 대해서 판정을 받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가능성은 여섯 분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인데 이미 한 분만 만약에 반대를 하게 되면, 그러면 이게 기각이 되거든요. 왜냐면 9분인데, 지금 3분이 없어가지고, 6분 이상이 나와야 되는데, 한 분만 반대를 하면 기각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계산을 하는 것 같고, 그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여러가지 검찰 수사라든가,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 변호인을 선임해서 조사를 받으면서 그것과는 별개로 정치적인 문제는 아예 탄핵으로 가는 게 우리로서는 그런 전략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Q. 법리 다툼…용산 계산은?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헌법재판소에 법리 논쟁을 해 보겠다 이런 검사 출신, 나름대로 법을 좀 아시니까 그런 현실적인 판단도 하나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예를 들면 하야하고 나서, 물러나고 나서 그냥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거나 또는 아니면 해외로 떠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순간 더 내란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거거든요. 소환 조사라든지 실제로 바로 구속 수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직 어차피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직의 효력이 정지되는 거지, 업무가 정지될 뿐이지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유지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런 측면에서 하야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직을 유지하면서 법리 다툼, 그다음에 수사기관의 압박을 버티는 게 유리하지 않나 이런 판단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내일 국힘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도 당 지도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내일 의원들이 뽑는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뽑는 원내대표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죄로 이미 입건이 됐고 정말 믿어지지 않지만 현직 대통령이 구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되게 높아지고 있다고 다들 보도하고 있고 실제로 대통령실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정작 대통령을 옹립을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을 지금까지 이렇게 조언을 하면서 끌어왔던 그런 분들이 친윤들이시잖아요. 그런데 그 친윤들 중에서 가장 친윤이라고 이른바 불리는 분께서 당의 No.2 두 번째 책임자가 된다, 실질적으로 원내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다는 그런 것들이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실까, 그걸 납득하실 수 있을까. 다시 대통령은 구속될 것 같은데 친윤은 원내대표가 된다? 약간 너무 언밸런스해서 잘 믿어지지도 않고 이걸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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