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치학자·한일관계 연구자 "윤석열 탄핵안 조속히 통과" 잇단 시국선언
"국민들이 지켜온 민주주의는 계속될 것"
세계 각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들과 한일 관계를 연구하는 국내외 역사학자들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정치학자 스테판 헤거드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석좌교수, 셀레스테 아링턴 조지워싱턴대 교수를 비롯한 세계정치학회 집행위원 5명을 비롯한 해외 정치학자 282명은 오늘(11일) '탄핵 소추안을 조속히 재발의하고 통과시켜 헌정질서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습니다.
이 성명에는 전 유럽정치학회장 데이비드 페럴, 라틴아메리카 민주주의 전문가인 헤라르도 뭉크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정치학자들의 이번 성명은 지난 8일 국내 정치학자 573명의 시국선언에 지지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국내 정치학자들은 "윤석열이 12월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내란"이라고 규정하며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재발의, 통과시켜 헌정질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관계와 일본학을 연구하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 128명도 오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와 엄태봉 대진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반헌법적·반민주적인 비상 계엄령을 통해 국민들을 위협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과 내란 가담자들의 처벌을 요구한다"며 "몸과 마음을 다해 숭고한 민주주의를 지킨 자랑스러운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일 학자 128명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은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처벌을 받으라 ▴조속한 탄핵 소추안 가결을 통해 윤석열의 권한을 박탈하라 ▴국민의 힘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라 ▴국민들의 뜨거운 피와 열망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계속될 것이다'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주장했습니다.
각 시국선언은 현재 시각에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국내외 학자들의 참여가 계속되고 있어 서명에 참여하는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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