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 힘은 명을 다했다"…전국 곳곳서 국민의힘 '장례식'
[앵커]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때 아닌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지역사무실에도 계속해서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내란 사태에도 대통령을 지키려는 국민의힘, 이미 죽은 당이라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근조화환이 겹겹이 쌓였습니다.
영정사진엔 '내란의 힘' 글이 걸렸습니다.
조문객 수백 명은 근조 팻말을 들었습니다.
상복을 입은 상주가 조문을 읽으며 장례식을 시작합니다.
[진영미/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 : 윤석열과 105명의 내란죄 공모자로 인해 2024년 12월 내란의 힘이라 불리며 이제 그 명을 다해 오늘 장례를 치르게 되었음을 고합니다.]
추모편지에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장규민/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 어떤 투표용지에서도 내란 역적 105인의 이름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조문객들은 국화꽃을 들고 재단에 헌화를 합니다.
당론이라며 투표권을 거부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온 순간, 당은 이미 죽었다고 판단한 시민들이 준비한 국민의힘 장례식입니다.
이런 장례식은 울산과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 11일 1시 7분 사망하셨습니다. 고 당의 명복을 빕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도 근조화환이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탄핵 표결이 다시 있는 토요일까지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들의 압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조선옥 /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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