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못내 추가 대출까지…돈줄 막힌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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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연말 금융시장 경색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출 총량 관리에 돌입하면서 은행권 돈줄이 막힌 자영업자들은 고금리 빚을 내 빚을 막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5년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최근 대부업을 통해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2 금융권에서 16%의 금리로 2천만 원을 빌렸는데 이자 부담이 큰 나머지,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린 겁니다.
[A 씨 / 자영업자 : 장사 한번 해보려고 대출을 빌렸다가 잘 안되니까 신용등급이 낮다 보니까 1, 2 금융에서는 못 빌리는 거죠. (금리가) 15% 이상 된다고 보면 돼요. 20% 넘는 것도 있고 그걸 갚기 위해 또 다른 데서 빌리고….]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진 상황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27조 10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 넘게 늘었지만 전체 기업대출이 8.5%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소폭 증가에 그친 겁니다.
실제로 이들 은행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 방법으로 기업대출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출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정치 불안 때문에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가 연동된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문제가 특히 위험차주라고 생각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될 것을 우려해서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는….]
정부는 이달 중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해 지원 방식과 규모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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