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尹, 계엄 국무회의에 2~3분 머물러…국무회의라 보기 어려워"

김은비 2024. 12. 11.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에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무척 짧은 시간 있다가 갔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다는 별도 선언도 없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떠나 버렸기 때문에, 회의장에서 당황해 하고 있던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 송 장관의 주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
"국무회의 시작과 끝 없었어…회의장서 계엄 인지"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에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무척 짧은 시간 있다가 갔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 질의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언제 들어왔나’를 묻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10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회의장에) 들어갔는데, 회의 시작이 없었다. 대기하는 상태였다고 보시면 된다”며 “전혀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무슨 회의를 하는지 물었더니 딱 두 글자를 들었다. 계엄”이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놀래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그래서 말도 안된다 막아야 된다고 얘기했고, 그 자리엔 대통령이 없었다”고 했다.

송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모여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 들어왔다. 구체적으로 회의에 머물렀던 시간에 대해서는 “비현실적 상황이어서 당황해서 기억을 못하겠다”면서도 “2~3분 정도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잠시 머물고 자리를 떠난 뒤에도 당시 모여있던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 발표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회의를 마친다는 별도 선언도 없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떠나 버렸기 때문에, 회의장에서 당황해 하고 있던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 송 장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이 이같은 송 장관의 답변에 ‘12월 3일 대한민국은 국무회의도 국무위원도 없었네요’라고 질타하자 송 장관은 “국무회의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