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갈등'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재선 도전…삼파전 가능성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택규 회장(59)이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 뜻을 밝히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은 전날 배드민턴협회에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전했다.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16일 진행된다.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김 회장의 직무는 현재 정지된 상태다. 대한체육회 정관상 종목단체장은 1회에 한해 스포츠공정위원회 자격 심사 없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별도의 심사를 받지 않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이로써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동문 원광대 교수와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한 배드민턴계 여론은 좋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 배드민턴협회 점검 결과, 후원 물품 횡령 의혹과 보조금법 위반 등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김 회장이 더 이상 직을 수행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김택규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부인하며 문체부 점검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김 회장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안 나온 상황에서 문체부 조치는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배드민턴협회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과 갈등 중이다.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협회의 선수 관리 및 지원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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