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첫 강제수사…"피의자 윤석열" 영장 적시(종합2보)

이기범 기자 김정률 기자 박혜연 기자 2024. 12.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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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특수단 안보수사 1과장 김근만 총경은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있었던 장소를 포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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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장 발부…대통령 집무실·국무회의 장소·경호처·비서실 등 대상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김정률 박혜연 기자 =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대통령실을 비롯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등 4개소에 6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 특수단 안보수사 1과장 김근만 총경은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있었던 장소를 포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명시됐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 장소, 경호처, 비서실 등이다. 한남동 관저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무회의 개최 당시 출입 관련 자료, 회의록 등도 포함된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은 9일 신청해 10일 저녁 발부됐다"며 "대통령 업무용폰 등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수단은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청은 조지호 청장 집무실, 서울청은 김봉식 서울청장 집무실을 비롯해 공공차장, 경비부장, 경비과장, 경비안전계 등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이 국회 출입통제 등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앞서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대기 명령을 받고 본청 사무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가 끝나가던 시점에 김 서울청장에게 전화해 국회 등 주요 시설 경비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전날부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하다 이날 새벽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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