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경호처와 사전협의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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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현재 대통령실,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경찰청 안보수사단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등 총 1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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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윤석열' 적시
[서울=뉴시스] 김남희 김지훈 기자 =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현재 대통령실,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대통령실 등 4개소에 경찰 60여명을 투입했다. 특수본은 경찰청 안보수사단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등 총 1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은 오후 12시께부터 약 한 시간째 용산 대통령실 서문 안내실에서 경호처와 영장 집행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며 윤석열 대통령도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회의록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및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로 경찰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청와대는 박영수 특검의 압수수색을 보안유지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특검은 필요한 자료를 청와대로부터 건네 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했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서대문구 경찰청에 있는 경찰청장실과 종로구 서울경찰청의 서울청장실, 공공안전차장실, 경비부·과장실 등에서도 문을 걸어잠그고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일부는 압수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은 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아 내란에 동조한 혐의로 고발됐다.
앞서 특수단은 이날 오전 3시49분께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아직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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