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셀' 개미 금융주, 외인 반도체·인터넷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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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패닉셀(공황 매도)'을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주를, 외국인은 반도체와 인터넷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이 내다판 은행주를 매집했다.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를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네이버 주식을 93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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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패닉셀(공황 매도)'을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주를, 외국인은 반도체와 인터넷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이 내다판 은행주를 매집했다.
개인들은 이 기간 KB금융을 2910억원 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429억원), 신한지주(809억원), 우리금융지주(307억원) 등을 담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계엄령 사태 이후 금융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KB금융은 12.68% 급락했고, 우리금융지주(-7.65%), 하나금융지주(-5.21%) 하락했다. 탄핵 정국 등 정치 불안이 지속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동력이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전날 밸류업 관련 법안 개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적극 추진돼 오던 밸류업 정책의 추진 동력과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도 "정국 불안으로 인하 밸류업 추진 관련 법안의 처리가 늦어지는 정도의 리스크는있겠으나, 큰 틀에서 밸류업 정책 방향이 크게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최근 주주서한을 보내거나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밖에 금양(507억원), 이수페타시스(458억원), 고려아연(492억원), 두산에너빌리티(308억원), 한국전력(281억원), LG전자(274억원), 한전기술(250억원) 등을 담았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할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내년 실적 증가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를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네이버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376억원, 1289억원 사들여 순매수 1, 2위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어난 호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커머스 성장세를 바탕으로 9개월 만에 2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24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5500원(2.63%)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네이버 주식을 93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2분기부터 공급이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B300은 B200대비 HBM Content가 50% 증가하는 제품으로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제품이 탑재되면서 HBM 비중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패키징 공법을 통해 엔비디아 내 1등 지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계엄 사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두산에너빌리티(852억원)도 담았다. 두산은 지난 10일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사업 재편안을 통과시키려던 임시 주주총회를 철회해 두산의 사업 재편이 무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9억원), 현대로템(723억원), 한국항공우주(138억원) 등 방산주도 사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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