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넘긴 오피스텔 시장…반등 '기대감'

이수현 2024. 12.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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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침체 상태에 빠진 오피스텔 시장이 규제 완화와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1만5823건(계약일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에 보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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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에 수요·관심 확대"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2022년 이후 침체 상태에 빠진 오피스텔 시장이 규제 완화와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 분양홍보관 모습. [사진=뉴시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1만5823건(계약일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에 보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집값 하락과 역전세, 전세사기 우려 확산으로 비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이 같은 여파로 2023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2만6385건→1만3757건)으로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와 실수요 중심 매매수요가 확대되며 아파트 값이 올랐고 수도권 주요 입지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하여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에 내 집 마련 수요와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기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 [사진=부동산R114]

청약경쟁률에서도 회복세가 감지됐다. 지난해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뒤인 올해(1~10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14.1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주요 공통점은 초역세권, 직주근접 환경 우수, 대단지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내 가장 높은 경쟁률(97.20대 1)을 기록한 '판교밸리자이 2단지 오피스텔'은 강남·판교 직주근접 입지에 전용면적 59·84㎡ 구성으로 아파트 대체재로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차순위인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90.82대 1)'은 3호선 독립문역 초역세권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 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 임차로 이전하며 월세가 상승했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에서 3.25%로, 2024년 11월 3.25%에서 3.00%로 0.25%p씩 두 차례 하향 조정했고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오피스텔 신규 공급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5만6704실의 29.13% 수준인 1만6522실 수준으로 급감했고 입주물량도 2021년 7만7018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2214실(41.82%)에 그쳤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약 3년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내년 입주(예정)물량은 소폭 감소한 3만여실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6년 이후에는 반 토막 이상 감소한 1만 실 이내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입주물량 추이. [사진=부동산R114]

장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금리 환경과 경기 여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가상각(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에 취약하므로 투자 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올해보다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과거 2019~2021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 대비 회복 정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저성장, 양극화 등 선호도에 따른 불확실성 요소들이 남아있는 만큼 확대 해석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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