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계엄사태 현안질문‥야 탄핵안 재발의·여 혼란 계속
[930MBC뉴스]
◀ 앵커 ▶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불러 12·3 내란사태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현안질문 참석자가 나왔습니까?
◀ 기자 ▶
국회는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 오후, 12·3 내란사태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열기로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계엄과정에 참여한 장관, 기관장을 모두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이주호 부총리, 박성재 법무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선거관리위원장, 경찰청장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일단 방금 전 취재한 내용을 전달해 드리면 질문 대상자들은 전원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다만 출석 대상자 중 한 명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 새벽 경찰 특별수사단에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된 상태여서 출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등 각 상임위별로 현안질의를 열고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오늘 본회의에는 장관과 기관장이 한곳에 나와 더 입체적인, 그리고 교차 사실 확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도 계속 이어지면서 오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금 전부터 법무부장관과 국방부 차관, 검찰총장, 공수처장 등을 출석 요구해서 역시 계엄사태에 대해 질의를 이어갑니다.
◀ 앵커 ▶
오늘도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이네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예정대로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3 내란사태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오늘 다시 발의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이 지난 주말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자,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재추진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뿐 아니라 이후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으로 볼 수 있는 명령을 하달한 점도 탄핵사유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오늘 또는 내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뒤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 표결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토요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집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에는 3백 명 국회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지난주 1차 표결 때는 195명이 참여했고, 이번에도 역시 국민의힘의 이탈표 규모가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를 가르게 됩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1차 표결 때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했었고, 이후 '질서있는 조기퇴진' 방안을 논의해 왔는데, 지금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어제 늦은 밤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질서있는 퇴진'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시 논의하자고는 했는데, 오전에는 아직 의원총회 일정을 못 잡았고 오후 1시 반에 의원총회가 잡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2월에 하야해서 4월에 조기 대선을 치르는 방안.
또 내년 3월에 하야해서 5월에 조기 대선을 치르는 방안, 이 두 가지가 일단 제시됐는데 친한동훈계 일각과 당내소장파에서는 즉시 이번 주에 하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반대로 친윤석열계에서는 내후년 지방선거 때 임기 단축 개헌을 병행하자며 1년 반을 미루자는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으며 굉장히 간극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경태 의원, 그리고 방금 전 들어보셨던 김상욱 의원은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배현진 의원 등은 찬반 여부 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어제 내란죄 상설특검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 22명이 기명 투표인데도 불구하고 찬성했고 당론으로 반대한 내란 혐의자 체포 촉구 결의안에도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이 나오면서 여당 내 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파악된 내용을 전해 드리면 여당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가 조기 퇴진 전까지 당과 정부의 창구로 비상고위당정협의회구성안을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 계속 취재해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665928_365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