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되기 싫어요" 직장에서 거절 잘 하는 3가지 방법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12.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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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연은 실제의 고민 내용입니다.
저는 성격 자체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인 데다 회사에서 막내의 위치에 있다 보니 선배나 높으신 분들의 요청이나 부탁을 더 쉽게 거절 못 하는 것 같아요.
상대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상대의 부탁을 예쁘게 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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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민처방] 고민 주제: 부탁을 예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아두기 (글 : 최정우 작가)
우리 회사 내 빌런 고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상담까지! 직장생활의 모든 것, 대나무슾에 털어놔 봅시다!
Q. 직장생활 3년 차 신입사원인데요.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근무 스케줄을 좀 바꿔 달라, 회의실 변경을 좀 해주면 안 되냐, 이번 파견 근무를 좀 대신 가주면 안 되냐" 등등. 저는 성격 자체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인 데다 회사에서 막내의 위치에 있다 보니 선배나 높으신 분들의 요청이나 부탁을 더 쉽게 거절 못 하는 것 같아요. 이러고 나중에 혼자서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계속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씀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부탁을 많이 받죠.
"안 대리, 미안한데 메일 보낸 거 지금 바로 좀 확인해 줄 수 있을까? 출장비 정산을 오늘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허 주임, 이번에 입찰 공고 떴지? 경쟁사는 이번 입찰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 좀 살펴봐 줘."
"신OO 씨, 엑셀 잘하시죠? 중복된 값들을 걸러내야 하는데 이것 좀 처리해 줄래요?"
이런 면에서 직장에서는 하루는 어쩌면 부탁(付託)을 받는 '부탁'의 하루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주위에 보면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꼭 한두 명씩 있죠. 물론 들어주고 싶어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행동의 심리적 이면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면 관계가 손상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주된 이유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특성을 거부 민감성(rejection sensitivit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해 볼 수 있는데요. 거부 민감성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러한 성향은 요청을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거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을 생겨나게 할 수 있죠.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잘 들어주는 편이라면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부탁을 들어주는 편인가요?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음에도 성격이 착해서, 팀에서 막내라서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부탁도 많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해보죠. 그렇게 계속 들어주기만 하다가는 여러분이 지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의 일을 그르치거나 자신의 시간 계획이 다 틀어진다면? 그렇게 하다가는 여러분만 손해를 본다면? 여러분만 손해죠. 들어주기 싫은 부탁,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상대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상대의 부탁을 예쁘게 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쿠션어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쿠션어는 상대가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것을 최소화해 줍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제게 부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두 번째,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이 납득하게 되어 반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담당 업무가 아니라서요."
"제게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 분야는 저도 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서요."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제가 다음 주에 출장을 가게 돼서요."
세 번째, 대안을 제시하며 마무리합니다. 상대방은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여러분에게 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담당 업무가 아니라서요. 대신 그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을 연결해 드려도 될까요?"
"제게 부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 분야는 저도 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서요. 대신 제가 해본 적이 있는 분야에 대해 도움을 드려도 될까요?"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제가 다음 주에 출장을 가게 돼서요. 돌아와서 해드려도 될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우리 회사 내 빌런 고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상담까지! 직장생활의 모든 것, 대나무슾에 털어놔 봅시다!
※ 아래 사연은 실제의 고민 내용입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Q. 직장생활 3년 차 신입사원인데요.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근무 스케줄을 좀 바꿔 달라, 회의실 변경을 좀 해주면 안 되냐, 이번 파견 근무를 좀 대신 가주면 안 되냐" 등등. 저는 성격 자체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인 데다 회사에서 막내의 위치에 있다 보니 선배나 높으신 분들의 요청이나 부탁을 더 쉽게 거절 못 하는 것 같아요. 이러고 나중에 혼자서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계속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씀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부탁을 많이 받죠.
"안 대리, 미안한데 메일 보낸 거 지금 바로 좀 확인해 줄 수 있을까? 출장비 정산을 오늘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허 주임, 이번에 입찰 공고 떴지? 경쟁사는 이번 입찰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위기 좀 살펴봐 줘."
"신OO 씨, 엑셀 잘하시죠? 중복된 값들을 걸러내야 하는데 이것 좀 처리해 줄래요?"
이런 면에서 직장에서는 하루는 어쩌면 부탁(付託)을 받는 '부탁'의 하루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주위에 보면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꼭 한두 명씩 있죠. 물론 들어주고 싶어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행동의 심리적 이면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면 관계가 손상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주된 이유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특성을 거부 민감성(rejection sensitivit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해 볼 수 있는데요. 거부 민감성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러한 성향은 요청을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거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을 생겨나게 할 수 있죠.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잘 들어주는 편이라면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부탁을 들어주는 편인가요?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음에도 성격이 착해서, 팀에서 막내라서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부탁도 많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해보죠. 그렇게 계속 들어주기만 하다가는 여러분이 지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의 일을 그르치거나 자신의 시간 계획이 다 틀어진다면? 그렇게 하다가는 여러분만 손해를 본다면? 여러분만 손해죠. 들어주기 싫은 부탁,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상대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상대의 부탁을 예쁘게 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쿠션어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쿠션어는 상대가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것을 최소화해 줍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제게 부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두 번째,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이 납득하게 되어 반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담당 업무가 아니라서요."
"제게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 분야는 저도 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서요."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제가 다음 주에 출장을 가게 돼서요."
세 번째, 대안을 제시하며 마무리합니다. 상대방은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여러분에게 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그걸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담당 업무가 아니라서요. 대신 그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을 연결해 드려도 될까요?"
"제게 부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 분야는 저도 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서요. 대신 제가 해본 적이 있는 분야에 대해 도움을 드려도 될까요?"
"저도 마침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만 제가 다음 주에 출장을 가게 돼서요. 돌아와서 해드려도 될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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