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케첩에 밀가루까지"…'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의원들 수난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단체로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사무실 앞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계란이 날아드는가 하면, 일부 의원 집 앞에는 흉기가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게 닫힌 문에는 케첩이 뿌려져 있고, 바닥에는 달걀과 밀가루를 던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시민들이 항의의 표시를 남긴 겁니다.
▶ 인터뷰 : 1인 시위자 -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겠다고 하셨는데 앞뒤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 같아서…. 민심 제대로 반영시켜서 제대로 탄핵 진행되게 해주십시오."
심지어 김 의원의 자택 앞에서는 흉기까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의원실 관계자 - "사모님이 아예 거동을 못하고 계세요. 의원님뿐만 아니라 가족들한테 그리고 저희 직원들한테도 위협이 전가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사무실 주변이 이렇게 엉망이 됐지만 당직자들은 누군가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청소는커녕 출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조정훈 의원 측도 시민들 항의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날계란과 쓰레기를 던지고 사무실 문을 발로 차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권영세, 배현진 의원 사무실에도 근조 화환이 배달되는 등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과 사무실 인근에 순찰차를 추가 배치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항의가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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